본문 바로가기

보고,듣고,읽고/드라마,영화

(58)
세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은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가 1919년 작곡한 러시아 오페라이다. 대본은 카를로 고치 의 희곡 L'amore delle tre melarance을 기초로 작곡가가 직접 대본을 작성하였다. 1921년 12월 30일 미국 시카고의 리릭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라고 한다. 위키피디어에서 퍼왔다. ^^;; 몇년 전 크리스마스때 베를린에 있는 코미쉐 오퍼 에서 보았다. 이 극장은 맘에 든다. 이름이 보여 주듯이 주로 오페라나 발레..의 희극을 상연한다. 컨서트도 물론 한다. 2007년 올 해의 오페라 극장으로 뽑혔었다. 이 오페라는 제목같이 귀엽다. 왕이 있고 충신과 간신이 있고 , 우울증에 빠진 왕자와 그 자리를 노리는 나쁜 공주가 있고 착한 마법사와 못된 마녀가 있고 그외에 악마..
그녀의 작은 목소리. 카페의 소녀 영국드라마이다. 단편으로 해리포터를 만들었던 데이빗 예이츠가 감독했다. 러브 액츄얼리에서 징글 능글 퇴물 가수역을 맡았던 빌 나이 할아버지와. 캘리 맥도날드가 연기를 한다. 빌 나이가 맡은 로렌스는 재무성의 관료로, 혼자산다. 외로움 마저 잊어버릴 정도로 외로운, 살짝 대인기피 마저 있는 그의 성품은 오프닝 장면에서 그가 복도를 걸어가는 내내 마주오는 사람을 먼저 피하는 장면으로 훌륭하게 표현된다. 그러던 그가 어느날 카페에서 지나라는 아가씨를 만나고 있는 용기를 다 짜내어 그녀를 식사에 초대한다. 지나는 레이캬비크에서 열리는 G-8정상회담에 로렌스와 같이 가게 되고, 그 와중에 그녀는 개발 도상국과 후진국의 복지에 관한 자료들을 읽게 된다. 3초에 한명씩 죽어가는 아이들과 그 엄마들의 비극을 알게된 그..
오해의 행렬 . 행렬 48시간. 설을 한국에서 지내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오래되었다. 금년에는 신정 구정 다 한국에서 보냈다. 역시 명절에 힘든것은 여자들 밖에 없다. 행렬 48시간은 연말 특집으로 해 준 5부작 드라마인데, 부인과 딸이 각자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집밖으로 몰려난 아빠가 겪는 이야기 이다. 신년연휴가 끝나자 마자 판매되는 백화점의 복주머니를 사기위해서는 줄을 서야 하는데, 이 줄은 개점 48시간 전부터 설 수가 있다. 그러다보니 12월 31일부터 1월1일 하루종일 그리고 2일 새벽까지 줄을 서야 하는 광경이 벌이지는데, 그 줄을 선 사람들 중에는 주인공인 호후쿠가 있다. 30년 일 한 회사에서 명퇴권유를 받고, 결혼생활은 권태롭고, 딸은 남친과의 외박을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그런 딸과 아내가 ..
치유의 시간, 영화 내곁에 있어줘. 예전에 누가 내게 "어째서 잘 모르는 나라의 영화들은 다 좋은거지?" 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잘 모르는 나라 라는 표현이 좀 웃기기는 하지만, ^^;; 이란 영화를 보고 그런 말을 했었는데, "고르고 고른 것들밖에 나올 기회를 못 얻으니 그렇지.." 라는 대답을 했더랬다. 이 영화는 몇 년 전에 내가 유일하게 본 싱가폴 영화이다. 2005년에 에릭 쿠 가 만들어 왠만한 영화제 다 돌았고 평도 엄청 좋았다. 영화는 조용하고, 또 조용하고 지루하기도 하다. 그리고 허구와 실제가 같이 존재한다. 허구는 영화에 등장하는 사랑에 상처받고 슬퍼하는 사람들, 그리고 실제는 그 상처를 치유해주는 테레사. 상처받은 그들은 아내가 죽어 혼자 된 노인, 이룰수 없는 짝사랑을 하는 경비원, 그리고 마음이 변한 연인 때문..
일드,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 아인슈타인은 양자역학에 대해 입버릇처럼 '신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는다.'고 말했단다. 왜냐하면 아인슈타인은 특정 순간의 우주의 완전한 상태를 알기만 한다면 우주에서 일어날 모든 일을 예측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아인슈타인은 모든 현상이 사전에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결정론을 믿고 있었다고 한다. . 이 드라마는 이런 거부할 수 없는 법칙을 대하는 인간의 마음에 관한 이야기 이다. 10년 전 사라진 민항기, 폭파도 사고도 아니고 그냥 스윽 - 하고 사라져버렸다. 비행기에는 연인도, 동생도, 부모도, 친구도,자식도 타고 있었다. 그 들을 잃어버린 남겨진 사람들은 아픔을 마음속에 꼭꼭집어넣고 10년을 살아왔다. 그런데 어느날 그 비행기가 다시 팟! 하고 나타난다. 타고 있던 사람들은 10년..
그들의 일상. 뉴욕 아이러브유 예전에 "사랑해 파리" 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너무 파리와 사랑을 예쁘게 보이려고 하는것 같기도 하고해서 별 재미를 못 느꼈던 기억이있다. "뉴욕 아이러브유"를 접하는 마음도 별 반 다르지 않았지만, 한 가지 주제를 놓고 여러명의 감독의 시선을 볼 수 있는 옴니버스 스타일의 영화를 좋아한다. 이 영화에도 참여한 감독은 11명이란다. 당연히 많은 훌륭한 배우들이 출연하여 정말 즐거운 마음이드는 연기를 보여준다. 내용은 살던지, 방문 했던지해서 현재 뉴욕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꼭 사랑 이야기는 아니다. 그냥 그들의 생활속 한 장면, 한가지 사연을 보여준다. 그 속에서 둥장인물들은 스치기도 하고, 만나기도 하고, 서로의 마음을 다시확인하기도 하고, 비웃기도 한다. 이 영화는 한 가지 에피소드가 ..
보이지 않는 그들, 외사경찰 지난해 4분기 일드에서 진의 화려함에 눌려 조용히 지나간 드라마가 하나 있었으니, 와타베 아츠로가 간만에 주연으로 등장하신 외사경찰이다. 공안 중에서도 대테러 방지와 일본내 스파이를 검거하는 조직인 외사경찰은 경찰내 에서도 그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조직이다. 이소 아쿠의 원작을 바탕으로 6부작이다보니 속도도 빠르고 사건도 단순하다. 일본에 잠입한 테러리스트 피쉬를 잡는것. 사건이단순한 만큼 그 깊이는 더 하다. 와타베 아츠로가 분한 스미모토 켄지는 공안이었던 아버지로 인해 어린시절 엄청난 아픔을 겪고 자신도 외사경찰이 되어 가족을 속이고, 주변을 속이지만, 그러면서도 자신에게는 한 없이 가혹하고 그 때문에 타인의 본질을 꿰뚫어볼 수 있는 남자이다. 감독의 연출은 푸른빛이 도는 흑백이 주이고, 등장인물..
아직도 건강하신 나카야마 미호 나는 보지 못했지만 일본영화가 한국에 막 들어올 무렵 개봉했던 러브레터 라는 영화에 여주인공이 눈밭에 가서 "오겡끼 데스까!!! " 하고 외치는 장면이 있었다. 그 때의 그 머리 짧은 소녀가 바로 나카야마 미호. 14살에 데뷔해서 연기와 노래무대를 휩슬고 다녔다지만 별로 내가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어서 관심이 없었는데, 사진작가 아라키 의 실제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도쿄맑음" 을 보고 조금 관심이 생겼었다. 도쿄맑음에서는 타케나카 나오토와 부부로 나온다. 그 후에는 그녀 외에도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관계로 러브스토리를 봤는데, 여섯남녀를 둘러싼 사랑이야기가 제법 재미있었고, 그 드라마에서 작가와 연인이되듯 일본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와 결혼해서 훌훌 다 털고 파리로 가 버렸다. 그러던 그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