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고 마시기

따뜻한 파스타.

여러번에 걸쳐서
베를린의 날씨에 관해 썼는데, 
더운 날씨에는 불 앞에 서서 끓이고 볶고 하는 음식을 할 수 없다.

여러 종류의 국수와 소스를 조합해 가며
냉국수와 찬밥 말이로 연명하던 중에,
어제 밤
미친듯이 비가 오더니,
오늘은 거짓말 같이 낮 최고 기온이 21도다.
어제는 33도였다.

 독일 생활 초반에는 계절별로 옷을 정리하고 넣어두고 했는데,
 3년째 되던 해서부터는 그냥 사계절 옷을 다 꺼내 놓고 산다.

여튼 오래전에 해 먹을 거라고 사 놓은
리코타 치즈와 시금치가 들어간 토르텔리니가
유효기간이 간당간당 하여,
냉장고 뒤져서,
시들어가는 토마토와,풋고추를 찾아내고, 올리브 몇 쪼가리와
새우 몇 마리도 찾아냈다.
후라이팬에 올리브오일 뿌려
마늘넣고,양파넣고,
삶은 국수랑 다른 야채들
차례 차례 순서 맞춰 넣고,
모든 것이 잘 어울리게 되면 완성이다.
남은 것은 그릇에 담아 맛있게 먹는것. 


 같이 마셨던 이 와인은 순전히 병과 라벨이 예뻐서 사 봤다. 
 포르투갈 와인은 포트와인.. (!)  말고는 처음인것 같다. ㅋ 
 병은 하늘색  유리로, 와인과 어울리면 연두빛이 난다. 


맛은 흰색 와인 맛 !!!
13도로 조금 센 편이다. 


좀 춥지만, 
여긴 독일 이니까,
날씨도 독일스러운게 왠지 안심이 된다.


 

'먹고 마시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사랑, 돈까스  (20) 2010.08.08
루콜라 샐러드  (10) 2010.07.27
딸기 !!!!  (16) 2010.07.16
팥빙수를 위하여..  (13) 2010.07.11
루콜라와 뾰족상추  (8) 2010.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