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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기

겨울엔 역시.. 오뎅국.






필수: 오뎅, 무우, 멸치,다시마,양파,파,

 옵션: 두부,당근,머... 여러가지 맘대로...

 

1,

멸치다시 국물 내시는데 다른 점은 무우가 들어가는것. 오뎅국에 무우....

길거리포장마차에서 오뎅 사먹을 때  아줌마가 종이 컵에 잘못해서 국물에 무 한 덩이 넣어 주시면 괜히 횡재한것  같잖아요. ㅎㅎ

무우는 약 1센티 두께로 써는게 좋겠습니다. 너무 얇으면 느낌이 안 나죠.

저는 좀 심하게 두꺼웠습니다.

당근 넣으실 분은 지금 같이 넣어서 삶아 주세요.

 

2. 국물이 끓으면 멸치, 다시마는 건져 내시고, 간장, 청주(맛술)넣으세요.

간장은 색깔이 컴컴해 질 정도로만 넣으시고요, 간은 소금으로 맞추시는게 좋습니다.

 소바 츠유나 가쓰오부시가 있으시면 한 번 수영 시켜 주셔도 좋습니다만..

물론 오뎅 안에 들어있는 스프 넣으셔도 돼는데요, 그것은 짜니까 조금씩 조심해서 간 봐가며 넣으세요.

이도저도 없으면  없는대로 사는겁니다..

 

색깔도 맞고 간도 맞으면... 끓이세요... 펄펄...

무우, 양파, 당근 다 끓일 수록 단 맛이 우러나옵니다.

 단맛이 좀 모자르다 싶으면, 설탕 약간 넣어주시는 쎈쓰...!

 

3. 오뎅은 한 번 삶거나 뜨거운 물에 목욕을 시켜 나쁜 기름을 한 번 빼 주셔야 합니다.

 

예쁜 모양의 오뎅을 사고 싶었는데, 일요일이라  한국 식품점을 갈 수 없었어요.

기냥 집에 있던 타올같은 오뎅으로 했습니다.

역시 없으르면 없는대로...
저 타올은 떡볶이 용인데, 흠... 

작대기에 예쁘게 꽂기라도 하면 좋겠는데, 꼬치가 없더군요. 참 내.. 사진 올린다고 안  하던짓 많이 합니다.

그냥 돌돌 말아 이쑤시개로 콰악.... 꽂았습니다.

 

4. 오뎅 넣으세요.  국물과 오뎅이 상호교감할 수 있게 충분히 끓여 주셔야 합니다. .

끝났습니다. 왕 쉽죠? 히히 
사진 잘 찍으려고 너무 가까이 갔더니 촛점이 알라스카로 갔군요.. 사진을 못 찍는게 절대로 아니라는...켁!..

 

저는 오늘 두부랑 팽이버섯 있길래 넣었어요. 유부가 없는게 아쉬웠지요. 흑...

 이제 파를 썰어 넣으시고 후추 조금 뿌려 드시면 됩니다.


오뎅국은 사실  끓여놓은 다음날이더 맛이 있어요 ^^
그럴경우에는 오뎅은 건져 따로 보관 하시다가 먹기 직전에 국물에 넣어서 데워 드시는것이 좋습니다.

오뎅에 있는 전분 때문에  국물에 오래 담겨 있으면 퍼석해지거덩요.
일본 오뎅중 엄청 좋은 것은 담궈놓을 수록 맛이 나는것도 있다는데..
길게 바라지 않습니다. ;;

어묵국이 바른 말이라고 하는데..  전  오뎅국이라는 말이 더 좋습니다.
왠지 오뎅국하면 이미지가 딱 ! 하고 떠오르는데, 어묵국은 약 1초간 생각을 해야 하는것 같아요.

뭐 어쨌든

오늘도

Guten Appet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