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헬렌 미렌이 나온 영국드라마 엘리자베스를본 적이있었다.
헬렌미렌의 엘리자베스는 더 이상 아름답지 않은 나이든 여왕이었다.
그러던가 말던가
그녀는 말 그대로 대영제국의 여왕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대의 어린 꽃미남부터 오래된 애인들까지
할머니 여왕에게 몸바쳐 봉사 ( !)할 기회를 가지기 위해 온갖 미사여구와 노력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 드라마를 보면서 "참...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산다..." 하는 생각이 들다가
"저런 여자가 또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있다.
마돈나 언니.
마돈나는 당대의 멋진 남성들과 결혼 하여 그 남자들을 찌질이로 만든다. ^^;;
숀펜은 마누라나 두둘겨 패는폭력 남편이 되었고,
(그 당시에는 영화도 별 볼일 없었다 )
잘 나가던 가이리치는 마돈나랑 결혼 한 이후 제대로 된 영화하나 못 만들고 위자료 받고 이혼했다.
그리고 마돈나 언니는
"내가 뭐? "
하는 표정으로 급기야 넥스트 제너레이션과 와 연애질을 하신다.
"너는 팻!"을 온몸으로 실천해 주시는 케이스라고나 할까.
데미무어는 어린이와 사귀면서 사랑이네, 패밀리네 하지만,
마돈나는 그런 구질구질한 말은 내 뱉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그런 쪽으로만 열심인것 같다가도
한번씩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지난 2009 MTV 뮤직 어워드에서 마이클 잭슨의 추모연설이 좋은 예 이겠다.
우연히 봤는데, 감동 이었다고...
게다가 언니의 공연,
50이 넘은 나이에도 모든 공연마다 엄청난 무대파워를보여주신다.
말로만 듣던 58년 개띠 이시다.
마돈나 언니 팔 늘어졌다고 인터넷에 떴지만
팔 안 늘어진 10대 걸 그룹들도 하다 숨차 쓰러질 에어로빅 ( ! ) 3시간에 노래도 라이브다.
그녀의 공연은 보통 톱가수들 공연의 두배 정도의가격이다.
가수가 그런 식으로 최고의 서비스와 온몸을 바치는데 돈이 아까울리 없다.
그런 언니의 왕베스트 앨범이 한 두어달 전 쯤 나왔다.
신곡 두곡 포함되어있는데,
자세한 것은 사서 듣는것이 좋겠다.
리믹스 해서 사운드도 빵빵하다.
그녀가 시류에 발 맞추어 얼마나 많은 장르의 음악을 자기식으로 소화해 내는지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겠다.
20년이 넘은 음악의 베스트들이니
각자 노래마다 가지고 있는 그 때의 기억들이 다 다르다.
다 한번씩은 전세계에 그야말로 울려퍼진 노래들이다.
예전에 티나터너가 환갑이 넘은 나이에
무대에서 "We don't need anther Hero" 를 부르는 것을 보고 감동 먹은적이 있는데,
마돈나.
진정한 20세기의 여왕 아닌가. ^^;;
그녀는 맘대로 Celebrate 하셔도 마땅하시다.
'보고,듣고,읽고 > 무대,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멋지다. Sting (0) | 2009.12.08 |
---|---|
바스터즈의 독일배우들 (5) | 2009.12.04 |
EURYTHMICS - Ultimate Collection (2) | 2009.11.20 |
장국영. (0) | 2009.11.12 |
일드 진 (仁) 의 히로인 나카타니 미키 (2) | 2009.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