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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읽고/무대,사람.

멋지다. Sting


스팅아저씨의 새 앨범이 나왔다.



지난 앨범인 Songs From The Labyrinth부터 도이치 그라모폰으로 옮기셔서
거의 신선이 되신듯한  음악을 들려주신다.
Songs From The Labyrinth는 16세기 고음악의 대가인 Dawland를 연주(?) 하였는데
상상할 수 있듯이 스팅의 목소리와 너무 잘 어울려
그대로  엘리자베스 1세  시절의 궁정 장면이나  숲속의 요정들이 날아다니는것이 보일듯..

이번 앨범은 말 그대로 If On a Winter's Night...
스팅이 들려주는 겨울밤의 이야기.
소몰이 인기가수들의 철맞이 캐롤 앨범 따위와는 차원이 다르다.

영국의 민요와 클래식들을 오래같이 공연한 친구들과
새로 만난 음악가들과 그들 만의 음악으로 다시 만들어 냈다. 
듣다보면 좀 졸린게 흠이지만
좋다. 

스팅은 오래 오래전  동경의 무도관에서 공연을 본 적이 있다.
한 3년 전 쯤 Songs From The Labyrinth앨범 발매하고 공연을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컨서트를 했는데,
표를 못구해 못 본 적이 있다. 
 난 아직 발매를 안 한줄 알았더니 이미 매진이었다. ㅜ.ㅜ
그 다음에 집 앞의 유서깊은(!) 재즈 바에서 그의 절친 기타리스트 도미닉 밀러의 컨서트가 있었는데,
(이번 앨범에도 물론 참가 하시었다.)
줄 4시간 서고 못 봤다. ㅜ.ㅜ
그런 곳의 문지기....나 주인...  평소에 친해놔야 한다..

이 앨범 나왔으니 베를린에 틀림없이  올텐데.
난 또 한국에 있다.
인연이 아닌게야... 

근데 이 스팅 아저씨  이제는 득도의 경지에 이르신 듯 한데 
언젠가 "나 사실은 마법사 멀린의 손자야" 하고는 휘리릭 사라져 버리는 건 아닌지..



 독일날씨와 좀 심하게 어울려서 한 3주 전쯤  사서 듣는데, 몽롱하니... 환각증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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