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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여러일들

다시 돌아오다.


지난 9월 말...



요런 바다와



요런 강과 땅을 보며 독일에 돌아온지 2달이 되어
이제는 다시 독일에 사는것에도 익숙해 질 무렵,
또다시 일이 생겨 한국에 돌아가게 되었다.

언젠가 썼듯이 나에게는  한국과 독일 두 곳이 다 돌아갈 곳,
그리하여...


이렇게 무거운 구름이 베를린 하늘을 뒤덮은 날.


베를린의 테겔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그 사이 눈천지로 변한 이런 땅과 산과,


눈 천지로 마구 진행중이신 이런 땅과


눈이 좀 덜 덮힌 얼어붙은 강과 산을 보며,

역시 한 잠도 자지 못해 시달리며시달리며, 
어제 포스팅한  무서운 영화 업을 보면서


동쪽으로 동쪽으로  날아오니...


서해안에는 멸치같은 배들이 물고기를 잡느라 점점이 떠있었다.

첨으로 아시아나 타보았는데,
승무원들의 친절도는 더 바랄 것이 없었으나,
기내 실내온도가 너무나 높아서  답답했다.
그리고 두번의 식사 이외에는 일체의 간식서비스가 없어서 배가 조금 고팠고,
음료서비스도 야박한데다가,
기내 부엌의 커튼이 너무나 견고하게 닫아놓고 승무원들이 그곳에서 쉬어서
뭔가를 요구하는 것이 심하게 미안했다.
다른 항공사는  대부분 승무원들이 쉬는 동안에는 부엌에 음료와 간단한 음식을 차려놓고 오픈해 놓는다.
실내 온도 좀 내리고 다른 항공사들 하듯  컵라면 서비스를 하거나,
부엌을 조금만 오픈해줘도 좋을것 같은데,
그들의 생각은 다른 것이다.

그래도
면세품 서비스는 놀라운수준이다.^^;;
앉은자리에서 주문서 써주면, 개별포장해서 자리로 가져다준다.
그럴 필요까지 있겠나 싶지만.편하긴 하겠다. 


당분간 외국에서 밥 해먹기 카테고리의 포스팅은 힘들겠고,
베를린 구경할 것은 사진이 좀 있으니 몇번은...
여튼 다시 한국에 왔다.
빨리 적응하고 일 시작해야 하는데,
점점 더 힘이든다.
나이를 먹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