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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여러일들

대종상시상식도 그냥 연말에 하지...

얼마 전  
대종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얼마전에 해운대의 하지원은 빠지고  개봉도 안 한 영화의 장나라가 지명되어 시끄러웠다.
그 때 심사위원들의 해명도 웃겼지만,별 관심은 없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오늘 그 상의 시상식이 있었나 보다.

사실 시상식이란것을  보다보면 어색한 자태들과 외국 시상식을 흉내 내는듯한 멘트들이 날아다녀
왠지 손 발이 오그라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정말 잘 한 사람이 상을 받고 인정을 받는  모습은 보기 좋은 것이라...
항상 무슨 시상식이 끝나고 나면 결과가 궁금해 진다.

그런데.
오늘 시상식은 결과를 보니, 
무슨 연말에  각 방송사의  방송대상 보는것 같다.  
아니다.
방송대상은 예측이나 가능하다.



미스테리 몇가지를 뽑자면,,

일단
작품상.
신기전.. 
이 영화  기대하고 보다가 미쳐 버리는줄 알았다.
이런 뻔 한 영화 정말 오랜만이었다.
작품상의 기준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만든다.
시절이 시절이라 그런가....? ^^;; 
어떤기자는  60대 노익장인 김유진 감독을 격려하는 차원이었다고 썼는데,
그럼 공로상주면 되는것 아닌가??

여우 주연상.

고만고만한 여배우들 있으면 이해 한다.
마더의 김혜자 가 있는데 수애라니...요... ?
수애가 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 그 영화  티비에서 해 주는거 보다 말아서 모르겠다)
글고.. 그 영화가 언제적 영환데.. 이제 그걸로 상을 받나..?
많이 탔으니  하나 양보 하라는 것인가?
왜 여배우의 노익장은 무시하는가??? ㅜ.ㅜ

허긴 기억해 보니 요즘 화제가 되시는 고소영도 대종상 여우주연상 탄 적이 있다. ^^;;


음악상, 미술상.

쌍화점 ...
지난 1년간 내가 본 영화중 최악 이었으며
그렇게 생각하게된 큰 이유중에는  미술과 음악도 있다.
영화 속의 무대는 무슨  아라비아에 있는 중국음식점 같았고
의상과 헤어는... 
늘 그렇듯 치렁치렁아니면 한 짐이다. 
난 무사들이 옆머리를 왜 맨날 비스듬히 내리고 다니는지 이해 할 수가 없다.
아는 사람은 안다 그거 얼마나 거추장 스러운지..
실삔이라도 하나 꽂아주고 싶은 마음이...
(이 영화 뿐 아니라 시대를 막론하고 무사는 저 헤어를 한다. )  
의상은
어딘지 몰라도  그 의상제작 담당 의 단골 천가게 한 3년치 장사는 했겠다 싶은 맘이...

 그리고 음악은.. 
 영화 보다가 음악 만든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 보긴 처음이었다. 
 왕이 부르는 노래며, 왕비가 부르는 노래며, 부끄러워 몸둘 바를 모르게 만들더니
 왕이 무사를 기다리는 장면에서는  뜬금없이 브람스..( 맞을 꺼다 아마 ) 라니 ...
 그 슬프고,진지하다 할 수 있는 장면에서 풋!  하고 웃어버렸다. 

 근데 그 부문 상 타주셨다.

그리고 
미스테리의 최고봉은
신인상

내가 알기로는
2006년에 강지환은 이미 "방문자" 라는 영화를 찍었다. 
그 영화가 베를린 영화제에 왔어서 기억한다.
그런데 2008년에 "영화는 영화다" 로  신인상을 받더니,
올 해는 "7급 공무원" 으로 신인상을 또 받는다. 
신비롭다. 
늘 초심인 것인가??? 

강지환의 수상소감도 "어리둥절 하다" 였다한다.
내년에도 신인상  탈지 궁금하다.


해외에서 호평 받았다고 다 좋은 영화는 아닐 것이다.  
그리고 관객의 수가 작품의 질을 결정한다고는 더더욱 믿지 않는다. 
그리고 이것은 내 의견이니까.
어떤 사람들은 저 결과에 너무너무 행복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수상자도  받으면서 민망해 하는 상은 이미  자신을 웃음꺼리로 만든 것이다.

기자 하나는 
올 해의 대종상은 출품작들의 고른 수상이 특징이었다라고 하는데,
장난도 아니고

그냥  사이좋게 나누어 가지려면 상 이란 이름을 없애고 계모임 조직 해서 차례 맞춰 받아 가면 된다.
공동수상도 하면 좋았을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