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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읽고/책,그림,소리,

1Q84

1Q84를 읽었다 

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좋아한다.
일상을 향한 그의 무심한듯 애정어린 관찰이나  아무렇지 않은듯 하면서 끊임없이 사랑을 구하는 등장인물들이 좋다.

이 전의 대부분의 소설에는 주인공이 나 였던것 같은데,
이번책에는 모든 등장인물의 이름이 다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를 제일 좋아하고
그 다음이 해변의 카프카인데,
이번 것은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를 좀 닮았다.
닮은듯 다른 세계와 거대한 조직이라든가 그에 대항하는 힘이있고 용기있는 노인이라던가..
역시 이번에도 귀엽고 통통한 아가씨가 등장한다던가 하는... ^^

단지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에서는 한 사람이 었던 내가 이번에는 아오마메와 덴고로 나뉘어 진듯한 느낌을받았는데,
그 둘은 아마도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에서의 나와 그의 그림자와의 관계와도 비슷하겠다.

원래부터 하나였었기 때문에  덴고와 아오마메는 서로를 찾았는지도.

여튼.. 아오마메가 죽었던 살았던 다른공간에 살고있던
하루키는 내년 여름에 속편을 쓰겠다고 한다.

기다려야겠다.

그리고...

표지 앞날개를 보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60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에 대한 말들이 이러니 저러니 많지만
60이 되어도 이런 글을 쓰는 그는 역시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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