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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의 낙서 며칠 전 볼 일이 있어 나갔던 곳. 처음 가보는 전철역에서 계단을 내려와 고개를 드니 바로 맞은편 벽에 이런 그림이 있었다. 모든 예술가들이 그렇지만, 특히나 그래피티 예술가들이 원하는 바는 자신의 존재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 베를린은 건물구조의 특성과 2차대전의 폭격 등의 이유로 이상하리만치 어마어마한 담벼락들이 많은 도시인데, 한국 같으면 아마도 간판으로 빽빽하겠지만, 햇빛 좋은날 쳐다보면 한 번씩 정신이 멍...해진다. 덕분에 그래피티의 양도 많고 그러다보니 그 중에는 이런 좋은 그림도 있어. 한 번씩 즐거움을 준다. 아마도 이것은 이 담벼락의 주인인 호텔의 의뢰로 그려졌으리라 추측하는데, 아니면 이 그림이 훌륭해서 나중에 들어온 호텔이 그냥 뒀거나...^^ 베를린의 명소들과 다른 요소들을 잘 어..
정신없어... 1. 3월 들어서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것 같다. 친척뻘 되는 아이 하나가 축농증인줄 알고 병원에 갔더니, 말도 안되는 희귀한 병에 걸려있더란다. 애가 셋이나 있는 젊은 아이인데, 한국에서는 수술도 어려워. (병도 희귀한 병인데다가, 수술경험이 있는 의사도 현장에 없다고 한다.) 미국이야, 독일이야 병원을 알아본다고 오만 난리 다치고, 미국으로 갔다. 수술을 하고, 회복에 방사선 치료까지, 엄마를 언제 볼 수 있을지 모르는 그 집의 세 아이를 생각하면 맘이 안 좋다. 그래도 살아야 한다. 오늘이 수술이었는데, 잘 되었기를 바랄뿐이다. 2. 그렇게 정신없는 와중에 일본에 지진이 났다. 아침에 눈뜨자 마자 본 뉴스에서 그 소식을 듣고 위치가 후쿠시마라는 것을 알기 전까지 마음이 두근두근했다. 일본엔 일제시절..
영화, 꿈, 구로사와 아키라. 무슨 일입니까? 어떻게 된 거죠? 후지산이 폭발하다니... 이런 세상에! 그보다 더 심각해요 왜 그런지 몰라요? 핵발전소가 폭발했어요 여섯 개의 원자로가 차례로 폭발하고 있어 일본은 작은 나라야 달아날 덴 없어 그건 알지만 어떡해요? 도망가는 거 말곤 다른 수도 없잖아요 여기가 끝이에요 하지만... 어떻게 된 거죠? 그 많던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갔죠? 어디로 달아났냐고.. 바로 이 바다 밑이지 저건 돌고래야 녀석들도 달아나는군 돌고래는 좋겠네요 헤엄칠 수 있으니까. 오십보 백보지 방사능 오염은 시간문제야 왔어 저기 붉은 게 플루토늄 239 들이마시게 되면 천만 분의 1그램으로도 암에 걸리지 저기 노란 건 스트론튬 90 몸 속에 들어가면 뼛속에 쌓였다가 백혈병을 일으키지 보라색 물질은 세슘 137 생식선에..
도와주진 못해도 말이다... 욕하거나 헛소리는 말아줬으면 한다. 모니터 뒤에 숨어서 자판이나 두들기며 이런저런 욕질과 악플 다는 분들이나, 자기를 신처럼 믿는 살짝 맛이 가신 무리들에 둘러싸여 헛소리 내뱉는 한국의 개신교 대장 노인네. Foto: REUTERS 위 사진의 여인의 눈을 바로 쳐다보면서 그 말을 할수 있겠는가..? 느닷없이 모든 것 다 잃고 그래도 살기위해 안간힘 쓰는 사람들에게 그러면 안된다. 같은 인간으로 쪽팔리다.
영화, 피나 PINA. 살다보면 천재 라는 사람들을 보게된다. 3살짜리가 몇 개 국어 하고, 피아노 화르륵 쳐 대는 그런것 말고, 자신의 재능으로 다른 이들이 볼 수 없는 세상을 보여주고 느낄수 없는 감정을 한 방에 팟! 하고 알려주는 힘이있는그런 사람들 말인데, 피나 바우쉬 (Pina Bausch)도 그런 분들 중에 한 명이시겠다. 독일 출신의 무용가겸, 안무가...연출가...??? 이신데, 그녀로 인해 현대 무용의 역사가 새로 쓰여 졌다고 해도 그다지 뻥은 아니지 싶다. 그녀의 작품들은 무용이자 연극이고, 삶이고, 철학이다. 근데 이 분이 재작년에 돌아가셨다. 한국에도 공연을 제법 오셨다. 사실 그 분이 살아 있을 때는 그분의 공연을 실제로 볼 기회가 이상하게 없었는데, 돌아가셨다니 좀 심하게 많이 아쉬워서, 어이가 없긴 ..
R. Polidori + N, Kander 전 언젠가 소개한 적이 있는 베를린의 갤러리 CAMERA WORK에 다녀왔다. . 사진 작품만 전시하는 갤러리인데, 세계적인 수준이다. 문제는 이 곳이 집앞에 있다보니, 좋은 전시를 하면 늘 "아. 가서 봐야지" 하다가 놓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인데, 이번에는 그럴수가 없다. 왜냐하면 내가 좋아하는 작가 두 명의 전시를 동시에 한다. 지난 번에 이 갤러리를 소개하며 포스팅한 작가 Nadav Kander 와 내가 많이 좋아하는 사진작가 Robert Polidori 의 전시이다. Nadav Kander는 지난 번에도 포스팅 하였으니, 소개는 생략한다. 그는 인물사진으로 유명한 작가인데, 이번에 보여진 작업들은 중국의 양쯔강 근방의 풍경들이다. 양쯔강 연작들은 미친듯이 개발중인 강 주변의 풍경과 사람들이 소재다...
돌아온 옵빠, Kuwata Keisuke 8말 9초에 좀 놀아본 언니, 오빠들은 쿠와타 게이스케를 모를 리 없다. 안전지대,오다 마사카즈가 싱어로 있던 Off Course와 더불어 많은 그 시절의 중,고,대딩들을 일본노래 불법 카세트(!) 복제의 범죄자로 만드신 분중의 하나이시다. 사잔오루스타즈로 발음 되는.... Southern All Stars의 보컬이시자 작곡가로, 부인이신 하라 유코상은 이 밴드의 키보드주자이시자 리드보컬. 이분의 노래 중 한국에서 제일 유명했던 것으로는 Skipped Beat 와 Blue, just man in love 가 있는데, 특히 just man in love는 우리나라의 모 여가수가 맨앞 부분 멜로디 라인만 살짝 바꿔 음조와 박자, 반주까지 거의 고대로 가져다 부른 후 히트쳐서 가수왕 까지 되는 코메디가 벌어지..
2월 1, 노세노세.. 사실 예정대로라면 지금 또 한국가는 짐을 싸고 있어야 하는데, 하려던 일을 엎었다. 여기는...? 인천공항 ! 그래서 놀아도 된다. 돈 버는 일이었지만, 상대가 너무 일을 구리게 하는데다가 이상하게 명쾌하지 않다. 열라 일만 하고 돈도 못받는 수가 생길지도 모른다 싶어 내가 엎어버렸다. 내가 일 하는 분야에는 그런 일이 종종 있다. 괜히 돈 몇푼에,인정에 끌려 일 하다가 돈도 못 받고 자존심 완전 박살난 일이 한 두어번 있다. 이번일도 85프로 이상 그런 스멜이 풍풍... 세번 같은 실수를하는것은 바보다. 고로 노세노세.....흑. 2, 운동 노느니 땅판다고 ^^;; 한국 갈 일도 없어졌으니 운동이나 한다. 피트니스 끊어서 타고, 들고, 달리니, 그 동안 퍼진 근육들이 비명을 지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