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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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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샤를로텐부르그 성 베를린의 시내관광은 씨티 투어버스나 그와 같은 노선을 가진 100번, 200번 시내버스의 노선을 따라 주로 진행됩니다. 많은 여행자들이 씨티투어버스보다는 엄청 저렴한 시내버스를 선호하는데, 그럴 경우 보지 않고 지나칠 수 있는 곳이 바로 샤를로텐부르그 궁전입니다. 독일식 바로크 건축과 아름다운 정원으로 유명합니다. 황제 프리드리히 1세가 부인 소피 샤를로테를 위해 지은 여름용 왕궁으로 프랑스의 베르사이유를 보고 "질수 없닷!" 이란 맘으로 분발하여 만들었다는데, 1695년 이후 백년이 넘게 늘리고 고치고 했다합니다. 원래는 로텐부르크 성이라는 이름이었다는데, 왕비마마 죽고나서 이름을 바꾸었다는군요. 음청 로매뉙 하지않습니까..? ... 역시 전쟁때 박살 났으나 복원이 잘 되어 아름답습니다. 사실 성의 기..
흐린 독일의 밤에 보름달이 뜨면... 이런 무시무시한 하늘을 볼 수 있다. 바로 늑대인간 및 온갖 뱀파이어 귀신들이 반상회 하러 몰려올 분위기다. 문제는 낮이라고 별반 이런 느낌이 다르지 않다는 것인데, 한국도 추워졌다지만. 올 해는 유난히 빨리 기온이 내려가서, 원래는 집 앞 담벼락의 담쟁이가.. 초록- 노랑- 빨강으로 변하다가 떨어져야하는데, 올해는 노랑에서 모두 인생을 포기한다. 이런... 추운건 싫다. 비오는것도 싫다. 그런데 비오고 추운 이곳에서.. 자살률이 치솟는다는 11월이 다가왔다. 맘 굳세게 다잡아야 하는 것이다. 으으...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한다고 하지만... 즐길게 따로 있다. 베를린은 역시 여름이다.
독일 쵸콜렛의 맛! Leysieffer 유럽의 단것들중 유명한것은 벨기에의 초콜렛 이탈리아의 젤라또 , 파리의 마카롱 비엔나의 sacher 케익등이있겠고, 그 중에도 특별히 유명한 가게들이 많습니다. 그런 가게들을 방문 하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중에 하나입니다. 이 Leysieffer라는 가게는 올해로 100년의 역사를 가진 독일의 Konditorei 입니다. 보통 독일의 빵집은 Baekerei 라는 단어를 씁니다만, 이 곳은 보통 주식으로 먹는만들어 파는 곳이고요 이 Konditorei는 쉽게 말하면 파티쉐가 만드는 양과자류를 파는 집입니다. 베를린이 본점은 아니고 오스나브뤽이라는 도시에서 당연히 Leysieffer 라는분이 1909년 케잌 파는 카페로 개업했습니다. 1938년에 초콜렛 사업을 시작했구요, 역시 2차대전대 박살났습니다만, 19..
베를린 - 카이저 빌헬름교회 몇년전 베를린의 중앙역이 문을 열기 까지는 베를린 서 쪽의 중심역은 초 ( Berlin ZoologischerGarten) 역이였습니다. 이름이 이런 것은 바로 앞에 엄청시리 큰 동물원이 있기 대문이지요. 동물원 이야기는 담에 하도록 하고. 하여 베를린을 오는 배낭 여행객들은 대부분 이 역에서 내리게 되고 그러면 플랫폼에서 제일 먼저 보게되는 것이 다정한 맥도날드의 M 자와 그 너머의 이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 ( Kaiser - Wilhelm- Gedaechtnis Kirche )입니다. 독일인들은 그냥 줄여서 Gedaechtnis Kirche 라고부릅니다. 뭔가 좀 이상하지 않으십니까? 지붕을 보시면 박살이 나 있습니다. 반대편에서 찍은 이 사진을 보면 좀 더 잘 보입니다. 지붕 뿐만이 아니라 온통 ..
베를린의 애완견 응가 봉투 공급..(?) 기 간만에 해가 났다. 지난 금요일 밤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주말내내 오고, 오늘 오전에도 소나기가 한 번 왔다. 어쨌든 갰으니 나가본다. 장보고 돌아오는 길에 있는 교회당 되시겠다. 작은 교회다. 주변으로는 쬐그만 공원이 둘러싸고 있고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에는 장이 선다. 몇년 전서부터 이런 공원 옆에 생기기 시작한 요런 넘...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다가가 보니.. 개응가 치우는 봉투 공급(?) 기다. 돈받는것이 아니니 자판기도 아니고, 여튼.. 이렇게 생긴곳에서나오는 봉투는 요렇게 얌전하게 접혀있다. 설명도 그림과 같이 친절하게... 펼치면 요런 자태가 나온다. 그리고 치운 응가는 요 공급기 밑에 버려 주시면 되시겠다. 한국에서는 개를 데리고 나갈 때 마다 변처리 용구를..
Berlin - Hackesche Hoefe. 베를린이라는 지역자체가 좀 동쪽으로 치우쳐 있어 유럽의 다른도시들과 연결이 좋지도 않고 넓은 베를린에서는 일단은 한국사람들이 먼저 찾는 통일과 관련된 것들만 보기에도 시간이 좀 많이 걸립니다. 근데... 그것말고도 베를린은 정말 잼있는 곳이 많으니... 슬슬 다니면서 내가 좋아 하는 장소들을 소개해 볼까합니다. 어제는 모처럼 동쪽으로 나갔다가 Hackesche Hoefe 에 들렀슴다. 한국에서는 Hof 라는 말뜻이 맥주집... 심지어는 맥주 만드는 보리 호프인줄 알고 계시는 분 들 많지요. 근데.. 아시는 분들 다 아시겠지만 Hof는 안뜰, 마당, 작은 광장, 또는 궁정의 뜻으로 위의 단어는 복수형입니다. 원래는 독일어에서 보는 점 두개가 O 자 위에 붙어야 하는데, 귀찮을 때는 그냥 e자 하나 더 붙여..
베를린을 위한 동화 © picture-alliance/ dpa 추석이었던 지난 3일은 독인의 통일기념일이다. 올 해는 20주년을 기념하여 베를린시가 뭔가 특별한 일을 벌였는데, 나흘간에 걸친 이별과 만남의 이야기. 분단으로 헤어진 소녀와 그의 삼촌.... (독일말로 Onkel) 이 오랜 잠에서 깨어나 통일의 상징 브란덴부르그 문에서 재회한다는 내용이다. 말 그대로 이산가족 상봉 스토리는 간단하지만 그 만큼 강하고 분명하다. 베를린 시민들 나흘동안 정말 즐거워했다. © picture-alliance/ dpa 소녀의 인형이 7.5미터 삼촌 인형은 15미터라고 한다. 통일이 된지 벌써 20년이다. 그때 태어난 아이들이 이미 성년이 되고도 남은 시간이다. 베를린의 동화는 현실이 되었다. 추석에 이산가족 상봉이 있었다고 한다. 어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