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누룽지

2012. 1. 29. 14:12 from 먹고 마시기

가자미 조림을 만들어 먹었는데,
맛이 좋았다.

어제 4시쯤 청소를 끝내고 해 먹었는데,
먹다보니 맛이 있어 밥을 더 먹었다.
잘때 배가 고파왔지만, 귀찮아서 그냥 잤다. 
배가 고파서 그런건지 잘 몰라도 
새벽에 깨서 귤도 먹고, 과자도 먹고 그러다가
어제의 맛있는 가자미 조림이 생각이 났다.  
곰곰 생각을 해 보니,
가자미 조림의 무우와 누룽지를 먹으면 완전 맛이 좋을것 같다.

누룽지를 만들자.

                                                                                                                              반찬은 밀폐용기 그대로 ㅋ
잠옷바람으로
멀쩡한 밥을 후라이판에 구워 태우더니
거기다 또 물 붓고 끓이는 이상한 짓을 해도
뭔가 맛있는 것을 주려니 하는 표정으로
숟가락 놓고 밥상 앞에 얌전히 앉아있는 돌쇠.
메이드 인 저머니인 주제에
아침에 밥 먹자고 하면 좋아한다.

완성된 누룽지와
가자미 조림을 먹으니
꿀보다 맛나구나.

돌쇠를 괜히 깨웠다.
혼자 다 먹을껄.

                                                                                                                      음..좀 더 폼나게 담을껄 그랬나...?

가자미 조림및 생선조림의 관건은  양념장. 
마늘, 간장,고추가루,설탕,술 
생선요리에는 탕이건 찌개건 조림이건 고추장을 넣지 않는다.
기름 조금 두른 냄비에  무우 깔고, 감자 깔고,생선얹고,
그 위에 양파, 고추, 파 썰어 얹은 후 양념장 뿌리고 물 조금 넣어 확 끓인 후
약한 불에 무우가 익을 때까지 졸이면 완성.


지난 주부터 갑자기 영하로 뚝 떨어진 날씨 때문인지,
시도 때도 없이 허기가 진다.
몸이 기름띠를 원하는 것인가.
이미 충분하지  않나 싶기도 하지만...
뭐.
왠만하면 몸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자.히히
 


운동을 갈까말까 하고 고민을 하다가
창 밖을 보니 눈이 왔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일 중에 하나가 눈길 걷기 이니.
다시 침대로.

그 동안 안 추웠던 것이 분한듯,
갑자기 왕 춥구나...
아... 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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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신럭키 2012.01.29 15:59 신고

    옵, 하얀색 책상 정말 깔끔하네요;
    전 요즘 사랑니 빼서 그런지 누룽지나 떡국 위주로 먹는데, 참 맛있겠네요 ㅋ

    • addr | edit/del ahme 2012.01.29 16:19 신고

      흡... 바..밥상입니다. ^^;;
      책상은 지저분..
      이빨 빼셨다면 힘드시겠어요.
      저는 사랑니가 없어서리..

  2. addr | edit/del | reply parrr 2012.01.29 16:41 신고

    맛나 보입니다.ㅎ: 아메님 덕분에 부군도 한식:에 자연스레 젖어드실 듯 합니다.
    겨울철인데 엊그제인가 명절 탓을 하려는지 한 번 눈이 오고 참 보기가 힘드네요 설에서는.:
    전 이래저래 년초인데 연말이나 그리 다르지 않고 말이죠:ㅎ 마음만은 편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인데요.:

    • addr | edit/del ahme 2012.01.29 19:23 신고

      이얏! 하고 기합을 넣어드렸으니 마음 편한 한 해가 되지 않을까요? 히히
      건강하시고요, 포스팅 안 하셔도 자주 뵈어요, 네? ^^

  3. addr | edit/del | reply 꼬장 2012.01.29 18:35 신고

    우리 같이 해먹어요,ㅎㅎㅎㅎ
    눈왔네. 전 눈 싫어요. 운전하기 겁나고 걸어도 겁나는게 눈이라는..
    이번주엔 저희동네도 최하 영하6도까지 떨어진다니 그쪽 동네는 아마 더 겁나게 추울듯.
    감기 조심^^

    • addr | edit/del ahme 2012.01.29 21:38 신고

      하늘에서 떨어지는 그 무언가는 다 싫어하는 1인.
      그중 눈이 최악이죠. 날이 추워서 오래 갈듯 한데, 에잇...
      담주에는 영하 12도 정도 까지 떨어진다는데요.
      돌쇠에게 장 볼 목록을 아침마다 적어주고, 한 발짝도 나가지 말까봐요.
      대서양 가재미 꼬득꼬득 말려서 졸여먹는 재미도 삼삼할 듯. 히히

  4. addr | edit/del | reply meru 2012.01.29 21:06 신고

    아침부터 누룽지에 생선조림을 드시다니..남편분이 정말 한국분 같으셔요~ 부럽!
    저희 신랑도 한식을 꾀 잘 먹긴 하지만 아침에는 죽어도 짠 음식을 안 먹거든요..프렌치스럽게...--;;;
    사진보니 저 같았어도 그냥 집에 콕 박혀있었을 것 같은 날씨네요.
    잘 쉬셨길요^^

    • addr | edit/del ahme 2012.01.30 10:05 신고

      네, 주는 대로 잘 먹습니다.
      오늘은 더 추운데요. 어쩌지...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5. addr | edit/del | reply 설악 2012.01.30 00:56 신고

    완전 제가 좋아하는 밥상이네요.
    근데요,
    저런 한국식 메뉴 돌쇠님도 좋아하시나요?
    반찬은 저도 뭐 대체로 밀폐용기체로 손님와도 뻔뻔히 그리 먹을때 많답니다. ㅎㅎ

    울회사는 아침마다 누룽지가 나와요.
    아침에 먹기는 누룽지가 딱 좋아서 아침밥은 늘 회사에서 먹어요.

    가자미조림, 군침나네요.

    • addr | edit/del ahme 2012.01.30 10:06 신고

      안그러면 자기가 차려 먹어야 하는데요. ㅋㅋ
      한국가서 하루 세끼 다 밥 먹어도 별 말 없어요.
      맛있는것을 아는게지요. ㅋ
      아, 가자미 맛있어욧...

  6. addr | edit/del | reply 동글기자 2012.01.30 02:39

    크헉,,,,언제나 음식 포스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일인입니다. 정갈하니 정말 맛나 보입니당...^^

    • addr | edit/del ahme 2012.01.30 10:07 신고

      ㅎㅎㅎ
      여행기 백번 쓰는것 보다 먹는거 한방이..^^;;
      정말 맛 있었다니깐요.
      저는 왠만해선 밥을 더 먹지 않는데 말이죠. 히히

    • addr | edit/del 동글기자 2012.01.31 02:20

      여행기도 잘 봤습니다만,,그것도 엄청 부럽고,가보고 싶긴 하던데,,,하지만 부러운 마음은 맛난 식사가 훨씬 더하네요...ㅋㅋㅋㅋ

    • addr | edit/del ahme 2012.02.01 09:24 신고

      ㅋㅎㅎ 사실 그 맘은 저도 마찬가지이옵니다.
      여행가서 맛있는것 먹은 이야기는 죽음.. *_*

  7. addr | edit/del | reply [서리] 2012.01.30 07:57 신고

    점심이 부실했는지 밥때도 되기 전에 배가 고파오던 중인데 이걸 보다니..
    다 너무 맛있어 보여요 ㅠ

    • addr | edit/del ahme 2012.01.30 10:08 신고

      흣.
      배고플 때 뭔가 먹는것의 포스팅을 보면 정말...ㅜ.ㅜ
      그리고는 맛있는것 드셨나요?

  8. addr | edit/del | reply blueprint 2012.01.31 07:57 신고

    하하, 누릉지를 일부러 만드셨다니 그것도 잠옷 바람에...
    그 정성에 돌쇠님이 더욱 맛있게 드셨을것 같다는. ^^
    전 한국 갈때마다 엄마가 해주신 누릉지를 잔뜩 싸와서 생각 날떄마다 끓여 먹는답니다. ㅎㅎ
    가자미 조림은 비쥬얼이 환상인걸요! 생선조림의 생선보다 무우를 더 좋아하는 일인... ㅋㅋ

    • addr | edit/del ahme 2012.02.01 09:20 신고

      헤헷. 저거시..
      지난 번 고구마 살때 같이 산 한국종자 무우라 더 맛이 좋았어요.
      아침에 너무 배가 고파서 생각나자마자 버럭 일어나 해 먹었다죠. ^^

  9. addr | edit/del | reply 굴뚝 토끼 2012.01.31 10:11 신고

    연말 연초에 파리 출장 갔더랍니다.
    한두번 가는 것도 아닌데 갈 때마다 적응이 안된다는...-_-

    누룽지 사진보니까 파리에서 누룽지 먹는 건 진짜 호사스러운 음식이 아닐까란 생각이...ㅎㅎㅎ
    자주 방문해주시는데, 제가 게을러서 자주 못 들려 죄송합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addr | edit/del ahme 2012.02.01 09:22 신고

      아침식사 때문에 고생을 하신 것인가요? ^^
      저희도 평소에는 빵을 먹습니다만.
      누룽지 같은 음식은 정말 럭셔리 아이템이죠. ㅜ.ㅜ

      토끼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