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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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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예고서,영화 이키가미. 요즘 시차 때문에 아무때나 자고 일어나는데, 시차라는 것은 묘해서 깨어 있을 때도 두뇌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다보니 깨어있는 빈 시간을 때우는데 최고는 무언가 말해주는 화면을 들여다 보는 것. 여러편의 시시한 영화와 드라마들을 보았다. 이번 분기 일본 드라마.... 거의 전멸의 스멜이.... 그중에 조금 인상적이었던것이 바로 이 영화 이키가미 (イキガミ) 2008년 영화이고, 역시 만화가 베이스이다. 순전히 내가 좋아하는 배우 마츠다 쇼타 군이 나온다하여 본 영화.^^;; 아버지인 마츠다 유사쿠 죽었다는 소식듣고 깜놀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런 훈남이. ^^ 무대는 근미래인지 현재인지 알 수 없는 일본으로, 의무교육인 초등학교 입학시 전국민이 예방접종을 맞게 되는데, 이 속에는 무..
영화, 행복의 향기. 딸과 부인을 잃고 일본으로 건너와 작은 식당을 하는 중국인 요리사 할배와, 남편과 사별하고 요리사인 아버지와 살았던 고향인 가나자와로 딸과 이사와 새생활을 시작하는, 마음 약한 젊은 여인이 음식으로 교감하고, 새로운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야마시타 타카코는 가나자와의 명물인 소상해반점의 지점을 백화점에 입점시키기위해 주인인 왕씨를 만나러 왔다가, 그곳의 음식에 반해 매일 그곳에서 점심을 먹게된다. 처음에 못 마땅해하던 왕씨는 그녀가 매일 찾아오자, 점심정식 말고도 이것저것 만들어주게 되고, 그 와중에 뇌경색으로 쓰러져 두 번 다시 요리를 할수 없다는 진단을 받게 된다. 병문안을 와서 맛있는 게 슈마이의 맛의 비법을 물어보는 타카코에게, 왕씨는 농담삼아 직장을 때려치고 제자로 ..
우아한 근육맨들, 영화, 투웡푸 To Wong Foo, Thanks for everything, Julie Newmar 더티댄싱과 포인트브레이크의 패트릭스웨이지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다. 사실 그 영화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연기력 보다는 외모만으로도 충분히 카바가 가능한 역할이라 생각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심하게 쇼트닝스러운 그의 젊은 날의 외모는 10원 어치의 관심도 나에게 불러일으키지 못했는데, 언젠가 어느날 독일에서의 지루하고 외로운 겨울 밤에 티비에서 해 주는 영화 투웡푸를 보게되었다. 드렉퀸들 이야기 인데, 어머나, 저 언니... 패트릭 언니이시다. 오프닝 시퀀스는 녹시마와 비다가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화장하는 장면..... 나 이뻐??? 영화의 내용은 뉴욕 드렉퀸계의 알아주는 실력파 (!) 녹시마 양과 비다 양이, 드렉퀸 콘테스트에서 공동일등을 수상하시어, LA에서 열리는 더 큰 대회에 나가야 하는데, 남..
미드. the Pillars of the Earth 원작은 켄 폴레트의 소설로 예전에 한국에서도 출판 된 적이 있다. 그당시 제목은 뜬금없는 사나운 새벽.. ^^;; 으로 두권짜리 인줄 알고 시작했다가, 네권이나 되는 책을 술술 읽어버린 기억이 난다. 켄 폴레트의 책은 책장이 정말로 자알... 넘어간다. 출처 공식홈피 :http://www.starz.com/originals/thepillarsoftheearth 드라마 소개를 보다가 제목이 낯이 익어 오래 전에 책을 재미나게 읽은 기억도 있고해서 반가운 마음에 출연진을 살펴보니 제법 훌륭하지 뭔가. ^^;; 매튜 맥파든을 비롯해 루퍼스 시웰등의 내가 좋아하는 영국배우들이.. 캿!! *_* 출처 공식홈피 :http://www.starz.com/originals/thepillarsoftheearth 캐나다와 ..
영화, 아이 러브유 필립모리스 (I Love You Phillip Morris) 아이 러브 유 필립 모리스 (I Love You Phillip Morris)라는 영화가 있다.  실재인물인 스티븐 러셀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라는데, 심하게 머리좋은 이 남자는 친엄마에게 버림받는 불행을 어린시절에 겪었지만, 나름 가족 꾸리고 경찰관으로, 사업가로 잘 살았는데, 교통사고 한 번 죽다 살아나서는 자신에게 솔직하게 제대로 자신만을 위해 살아보리라 결심한다. 제일먼저 한 일이 커밍아웃. 완벽한 플로리다 게이커플... ㅋㅋㅋ 게이인 그는 그 동안 주변을속이고 결혼 하고, 애 낳고 살았다. 다집어치우고 마이애미로 가서 제대로 게이의 하이라이프를 즐기던 그는, 그런 생활을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금방 알게되고, 좋은 머리로 있는 사기, 없는 사기 다 치다가 잡힌다. 감옥에 간 그는 그 안에서..
영국드라마, State of Play 정말 오랜만에 쓰는 드라마 이야기. State of Play는 영국의 BBC에서 제작한 드라마로, 총 6부작이다. 감독은 해리포터와 언젠가 포스팅한 카페의 소녀의 데이빗 예이츠. 역시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연출과 편집이 보는 사람의 속을 다 시원하게 해 준다. ㅎ 출연진은 예이츠의 작품이니, 내가 흠모해 마지않는 빌 나이 할배와, 캘리 맥도날드,닥터 후의 존 심과 제임스 맥어보이까지 호화 출연진이다. 어느 날 혼잡한 도심의 지하철과, 뒷골목에서 두 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지하철 사건은 보통의 추락사고로 보이지만, 희생자인 소냐 베이커가 잘나가는 하원의원의 연구원이자, 정부이고, 그 의원이 에너지 정책과 국방예산에 관련되어 좀 큰일을 벌이는 중이어서 사건은 큰 이슈가 된다. 언론 매체들이 콜린스 의원과..
영화, 더 콘서트. The Concert 이 영화에 관심을 가진 것은, 포스터 때문이다. 포스터를 보고 영화정보를 찾아보니, 보고싶어졌다. 게다가.내가 좋아하는 극장 델피에서 상영하는 바람에 잽싸게 보고왔다. 베를린의 극장은 조조가 없는 대신에 주초에 하루를 정해 할인을 해 준다. 델피 극장에서는 월요일이 제일 싸다. 한국에서는 제목이 더 콘서트 일지도 모르겠다. 독일에서는 das Konzert 로 프랑스 영화이다. 1980년도는 우리나라에서도 끔찍한 한 해였지만, 소련의 예술가들에게도 무서운 한 해 였나보다. 볼쇼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인 안드레이 필리포프는 오케스트라 내의 유대인음악가들을 추방하라는 브레즈네프 정권에 반대한 이유로, 연주회 도중에 지휘봉이 꺾이는 수모를 당하고, 그도 모자라, 볼쇼이 극장의 청소부로 일하게 된다. 청소를 하건 ..
영화, 바베트의 만찬. Babettes Gaestebud (Babette's Feast) 지난번에 소개한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이 후끈한 부엌 아궁이 같은 소설이라면, 이 영화는 겨울밤 부엌 창문의 작은 촛불 같은 영화다. 덴마크의 작가 이자크 디네센의 책이 원작인데, 아쉽게도 책은 아직 읽지 못했다. 이 작가분은 본명인 카렌 브릭슨으로 아웃 오프 아프리카를 발표한 바로 그 분. ^^ 덴마크에 가면 지금도 저런 마을이 있을것 같다.ㅡ,.ㅡ;; 덴마크인인 가브리엘 악셀이 감독하였고, 당연히 배우는 주연하신 스테파니 오드런 여사 빼고는 하나도 모르는 할머니 할아버지 들이시다. 아버지가 남긴 신도들과 하는 봉사와 찬양만이 할 일인 두 자매 이름도 급기야 마틴 루터와 필립 멜란히톤의 이름을 따서 마티나와 필리파^^;; 북쪽 땅 끝같은 덴마크의 왕 시골 해변가 마을에 사는 마티나와 필리파 두 자매는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