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

(25)
내사랑, 돈까스 돈까스는 원래 비너 슈니첼 (Wiener Schnitzel)이라는 이름을 달고 일본으로 들어온 음식이다. 이름에서 말 하듯이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출신으로, 일본에 커틀렛이라는 이름으로 소개 되었으나, 말줄이기와 외국어 일본화의 달인인 일본인들이 커틀렛. ---> 카쓰레스 ---> 카쓰---> 돈 붙여서 돈까스.. ㅡ_-a 라는 이름으로 팔기 시작했다 한다. 내가 처음 먹어본 돈까스는 유치원 다닐때 쯤의 옛날에, 말라 비틀어진 조카손녀가 돈까스가 뭔지 모른다는 사실을 아시고 이를 긍휼히 여기신 일본에 사시는 고모할머니들이 서울 방문 중에 해 주신 것으로, 나름 정성이 왕창 담긴 홈 메이드.. ㅋ 당연히 늠늠 맛있어서, 그 당시엔 엄니의 카레보다 이것이 좀 더 맛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다. 물론 바로..
따뜻한 파스타. 여러번에 걸쳐서 베를린의 날씨에 관해 썼는데, 더운 날씨에는 불 앞에 서서 끓이고 볶고 하는 음식을 할 수 없다. 여러 종류의 국수와 소스를 조합해 가며 냉국수와 찬밥 말이로 연명하던 중에, 어제 밤 미친듯이 비가 오더니, 오늘은 거짓말 같이 낮 최고 기온이 21도다. 어제는 33도였다. 독일 생활 초반에는 계절별로 옷을 정리하고 넣어두고 했는데, 3년째 되던 해서부터는 그냥 사계절 옷을 다 꺼내 놓고 산다. 여튼 오래전에 해 먹을 거라고 사 놓은 리코타 치즈와 시금치가 들어간 토르텔리니가 유효기간이 간당간당 하여, 냉장고 뒤져서, 시들어가는 토마토와,풋고추를 찾아내고, 올리브 몇 쪼가리와 새우 몇 마리도 찾아냈다. 후라이팬에 올리브오일 뿌려 마늘넣고,양파넣고, 삶은 국수랑 다른 야채들 차례 차례 순서 ..
주말 점심, 브로콜리 카레크림스파게티. 재료: 브로콜리, 생크림,살라미,( 햄으로 대체 가능 )마늘, 양파. 스파게티 국수 1, 올리브 오일을 달군 냄비에 마늘과 양파를 넣고 볶습니다. 살라미나 햄을 넣고 같이 볶다가 잠시 브로콜리를 넣고 뚜껑을 닫아 둡니다. 2. 브로콜리의 색이 예쁜 초록이 되면 생크림을 넣고 한 번 끓어 오르면 우유나 물로 농도조절을 해 주세요. 있다가 카레가루를 넣을 것이기 때문에 묽은 편이 좋습니다. 3. 브로콜리가 익으면 카레가루를 넣습니다. 많이 넣지마시고 소스가 걸쭉해 지고 색깔이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 색깔이 날 정도로만 넣어주세요. 시중에 파는카레가루에는 소금이 왠만큼 들어 있는데다가, 살라미나 햄이 짤 수 있기 때문에 소금간은 나중에 하는것이 좋습니다. 저는 덩어리 카레 두 조각 넣었습니다. 크림베이스의 파스..
최고의 라멘을 위해.. 영화 탐포포 오래 된 영화다. 1985년에 만들어진 이타미 쥬조의 영화 황당하게도 내가 독일어로 본 첫번째 영화인데. ㅋ 독일은 왠만한 영화는 다 더빙을 하고, 마침 첨 유학나와 잠시 머물렀던 선배의 집에 이 영화의 비디오 테입이 있었다. 먼 말인지도 모르고 그림이 재미나서 보고, 먼 말들을 하는지 궁금해서 또 보고 또 보고 , 에피소드 들이 생각나서 또 보고 지금까지 수도 없이 본것 같다. ^^;; 기본 스토리는 라멘에 철학을 가지고 있는 트럭운전수가 남편이 죽고 혼자 라멘가게를 꾸려나가는 한 가게에 들어가, 여차 저차하여 싸움에 휘말리고 , 그가 라멘의 고수임을 알아본 여주인은 남편의 라멘가게를 다시 일으키도록 자신을 수련시켜달라고 부탁한다. 하여, 그날 부터 그들의 라멘수행이 시작되고, 그 스토리 사이사이로 음..
배달만 잘 되었어도.. 영화Vatel 인터넷을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EBS에서 내가 예전에 보았던 영화를 해준다는 편성예고를 보았다. 한국에 있었어도 채널권이 없어 못 봤을테고, ^^ 독일에선 EBS를 더더욱 못 보지만 아쉽다. 베를린 개봉 당시 이거 보려고 제법 먼 곳에 있는 극장까지 갔었고, 인상깊었던 영화여서 소개한다. 이름하여 Vatel. 바텔 인데, 사람이름이다. 17세기의 프랑스 요리사. 영화는 2000년에 만들어졌고,감독은 미션의 롤랑 조페.. ( 줘패..?? ) 이시다. 음악은 엔리오 모리코네. 주연은 그 당시 프랑스 영화를 그가 나온 영화와 아닌 영화로 양분했던 제라르 드 빠르디유 사마. 내용은 네덜란드와의 전쟁에서 대장질을 하고 싶은 파산직전의 주인나리 콩데 백작이 왕을 자기집으로 3박 4일 초대하는 바람에 죽어나게 된 요..
마씨할매 고마워요 ^^ 마파두부밥 재료: 물론 두부, 갈은고기 (저는 돼지고기 소고기 섞인걸 좋아 합니다. 아니면 돼지고기. 소고기만 간 것은 별롭니다.) 양파, 마늘. 이상이 필수고요 저는 오늘 냉장고에서 늙어가던 호박과 피망을 넣었읍니다. 필수 이외에는 엄청 창의적인 재료만 아니면 왠 만한 야채는 다 괜찮습니다. 그렇다고 감자 같은것... 넣는분 ... 없겠죠? 1. 재료를 썹니다. 열심히 작게 썰어주세요. 2.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고추가루 약간 넣어 기름빼 줍니다. 귀찮으신분들은 패스. 고추가루 잘 탑니다 조심하세요. 팬에 열올라 난리가 나기 시작하면 양파 투입. 3.양파가 약간 투명해 지면,고기 들어갑니다. 독일식 표현으로는 양파 땀내기... ^^;; 열받는 일 고기에 화풀이 하듯이 열심히 부셔주세요. 고기가 대충 다 익어가면 ..
입맛이 없다면 김치말이 국수 재료 : 국수 ,김치.계란,김치국물.국수장국, 1. 김치를 잘게 썰고 김치국물에 시중에 판매하는 국수장국이나 소바 츠유를 조금 넣어주세요 찬 물로 간을 맞춘 후 설탕 넣고 잘 섞어놓습니다. 2. 국수는 잘 삶아 찬물에 행궈놓습니다. 김치말이에는 소면보다 메밀국수가 더 좋습니다. ^^ 3. 김치국물에 국수를 넣고 잘게 썬 김치를 얹은 후 반숙 계란과 김, 파등의 고명을 얹어 드시면 됩니다. 아! 참기름도 살짝. 아삭아삭한 김치 맛과 메밀국수의 맛이 잘 어울려서 금방 한 그릇 후루룩 다 먹습니다. 입맛이 없거나, 밥하기 싫을 때 딱 입니다. ^^ 재료도 대부분 냉장고 열면 다 있는 것들이고요. 초고추장 양념의 비빔국수도 좋지만, 겨울에는 왠지 개운하고 새콤한 맛의 김치말이가 더 좋습니다. 사실 김장김치가 익..
겨울엔 역시.. 오뎅국. 필수: 오뎅, 무우, 멸치,다시마,양파,파, 옵션: 두부,당근,머... 여러가지 맘대로... 1, 멸치다시 국물 내시는데 다른 점은 무우가 들어가는것. 오뎅국에 무우.... 길거리포장마차에서 오뎅 사먹을 때 아줌마가 종이 컵에 잘못해서 국물에 무 한 덩이 넣어 주시면 괜히 횡재한것 같잖아요. ㅎㅎ 무우는 약 1센티 두께로 써는게 좋겠습니다. 너무 얇으면 느낌이 안 나죠. 저는 좀 심하게 두꺼웠습니다. 당근 넣으실 분은 지금 같이 넣어서 삶아 주세요. 2. 국물이 끓으면 멸치, 다시마는 건져 내시고, 간장, 청주(맛술)넣으세요. 간장은 색깔이 컴컴해 질 정도로만 넣으시고요, 간은 소금으로 맞추시는게 좋습니다. 소바 츠유나 가쓰오부시가 있으시면 한 번 수영 시켜 주셔도 좋습니다만.. 물론 오뎅 안에 들어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