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파스타.
여러번에 걸쳐서 베를린의 날씨에 관해 썼는데, 더운 날씨에는 불 앞에 서서 끓이고 볶고 하는 음식을 할 수 없다. 여러 종류의 국수와 소스를 조합해 가며 냉국수와 찬밥 말이로 연명하던 중에, 어제 밤 미친듯이 비가 오더니, 오늘은 거짓말 같이 낮 최고 기온이 21도다. 어제는 33도였다. 독일 생활 초반에는 계절별로 옷을 정리하고 넣어두고 했는데, 3년째 되던 해서부터는 그냥 사계절 옷을 다 꺼내 놓고 산다. 여튼 오래전에 해 먹을 거라고 사 놓은 리코타 치즈와 시금치가 들어간 토르텔리니가 유효기간이 간당간당 하여, 냉장고 뒤져서, 시들어가는 토마토와,풋고추를 찾아내고, 올리브 몇 쪼가리와 새우 몇 마리도 찾아냈다. 후라이팬에 올리브오일 뿌려 마늘넣고,양파넣고, 삶은 국수랑 다른 야채들 차례 차례 순서 ..
겨울엔 역시.. 오뎅국.
필수: 오뎅, 무우, 멸치,다시마,양파,파, 옵션: 두부,당근,머... 여러가지 맘대로... 1, 멸치다시 국물 내시는데 다른 점은 무우가 들어가는것. 오뎅국에 무우.... 길거리포장마차에서 오뎅 사먹을 때 아줌마가 종이 컵에 잘못해서 국물에 무 한 덩이 넣어 주시면 괜히 횡재한것 같잖아요. ㅎㅎ 무우는 약 1센티 두께로 써는게 좋겠습니다. 너무 얇으면 느낌이 안 나죠. 저는 좀 심하게 두꺼웠습니다. 당근 넣으실 분은 지금 같이 넣어서 삶아 주세요. 2. 국물이 끓으면 멸치, 다시마는 건져 내시고, 간장, 청주(맛술)넣으세요. 간장은 색깔이 컴컴해 질 정도로만 넣으시고요, 간은 소금으로 맞추시는게 좋습니다. 소바 츠유나 가쓰오부시가 있으시면 한 번 수영 시켜 주셔도 좋습니다만.. 물론 오뎅 안에 들어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