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봐서 미안해. A-HA
옛날 옛날, 듀란듀란이 나타나면서, 영국가수들이 세계를 휩쓸 무렵에, 보이죠지를 내세운 컬쳐 클럽과, 유리드믹스와, 곧이어 나타난 왬이 온 세계를 진동시킬 바로 그 무렵에, 뜬금없이 노르웨이 청년 3인이 A-Ha 라는 이름으로 나타났다. 연필 그림같은 애니메이션으로 Take on me의 뮤직 비디오를 만들어 히트 치면서 역시 스타의 반열에 오르셨는데, 그 노래의 왠지 방정맞은 신디사이저의 음이 싫어서 내게는 첨부터 아웃 이었다. 여튼 몇년 뒤, Hunting High and Low 라는 곡의 뮤직 비디오를 우연히 보게되었는데, 노래가 좋아져 버려서, "이 분들도 나름 괜찮은것 같아" 라는 생각을 했는데, 뭐 여전히 사서 듣지는 않았다. 그러던 차에 어디선가 그들이 라이브에서 좀 망가지시는걸 보고 제끼기로..
글쓰는 소년.
예술의 전당에서 한다는 필라델피아 미술관 전을 보았다. 제목이 모네에서 피카소 까지인데, 제목만 보면 인상파들의 그림만 온것 같다. 뭐, 제목으로는 유명한 사람들의 이름을 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었을테니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다. 근데 또 , 대표 이미지는 르누아르이다. ^^ 그림들은 사조별로 골고루 많이 와 있었고, 역시 명작들의 실물은 사진으로만 보는것과 다른 감동을 준다. 책으로 사진으로 많이 봤는데 뭘.. 하고 심드렁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기회가 있을 때 왠만하면 보는것이 좋다. 역시 유명한 마네, 모네,피카소, 등등이 있는데, 다 좋은 그림이고 아름다웠지만 내 눈을 사로잡고, 내 맘에 들어온 그림은 바로 요것. 글쓰는 소년 이다. 미국화가 벤 샨 이1958년에 연필과 목탄으로 그린 그림..